돌아온 간판타자 이정후 "부상 무섭지 않아,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이 이길 것"

김호진 기자 2021. 9. 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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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는 10일 등록할 예정"이라며 "몸 상태에 큰 무리가 없어 바로 선발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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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 사진=김호진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옆구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7일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회복을 마친 그는 8일과 9일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 출장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당초 이정후는 이날 선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전날 홍원기 키움 감독은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정후는 10일 등록할 예정"이라며 "몸 상태에 큰 무리가 없어 바로 선발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전 인터뷰를 마친 뒤 1시간께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정후의 1군 엔트리 등록 소식이 전해졌다. 서산에서 곧바로 고척으로 건너온 이정후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으나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았다.

이날 이정후는 1회말 무사 1,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팀의 선제 득점에 발판을 놨다. 2루주자 이용규가 이정후의 타구가 상대 중견수에게 잡혔을 때 3루로 태그업했고, 다음 타자 박병호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귀중한 선제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팀이 4-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임기영의 초구를 지체하지 않고 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송성문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이날 투수들의 투구를 보는 것에 의미를 뒀다. 공도 잘 보이고 안타도 나오고 해서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그는 "근육이 찢어진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도 예상 부상 회복 기간을 정해주지 못했다. 당장 내일이라도 나아질 수 있지만, 안 나으면 언제 나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답답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처음 2군으로 내려가서 괜찮아져서 열흘 정도 뒤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다시 아팠다. 빨리 복귀하기보다 언제 나을지 모르니까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조급함을 내려놓으니 안 아파졌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승리로 4위에 올라선 키움은 선두 kt wiz와 8경기 차, 3위 삼성 라이온즈와 4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밑으로는 5위 SSG 랜더스를 비롯해 8위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 압박을 받고 있다. 남은 39경기 성적에 따라 가을야구 향방이 달렸다.

끝으로 이정후는 "100% 컨디션으로 2군 경기를 뛰고 안 아팠기 때문에 1군에 올라왔다. 조심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무섭거나 그렇진 않다"면서 "작년 포스트시즌을 5위 했는데 힘들었다.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이 이겨서 한 순위라도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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