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로 끝난 현대가더비..홍명보 "경기는 지배했다"
[스포츠경향]
“경기는 지배했는데….”
홍명보 울산 감독이 승점 1점을 나눠가진 ‘현대가더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1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2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0-0으로 비긴 뒤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했다. 아쉬운 것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탄식했다.
이날 울산은 전북을 상대로 슈팅 17개를 쏟아냈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상대인 전북이 슈팅 4개에 그친 것과 비교됐다.
홍 감독은 “경기를 지배하면서 찬스도 많이 만들었고, 경기 흐름 자체를 통제하고 지배했다.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전술적으로는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전북도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은 데, 오늘은 우리가 압도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승리를 가로막은 것은 과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지도했던 애제자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후반 41분 이동준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키를 넘기는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걷어냈다. 홍 감독은 “항상 가르쳐주는 걸 잘 못하는데 오늘은 잘하더라”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인데 우리도 그 골이 들어갔다 생각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낸 홍정호의 판단력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울산을 가로막던 전북을 상대로 올해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울산은 올해 세 차례 현대가더비에서 1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홍 감독은 “전북이라는 팀을 만날 때마다 결과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전북전에선 경기 흐름을 통제하기를 원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 흐름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술적으로 유지해 마지막에 웃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과는 3번 경기를 했고, 이제 (파이널라운드의) 1경기가 남았다. 전북전 외에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계속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밖에서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식 전북 감독은 “오늘은 상대 패스 플레이에 고전했다. 울산을 상대로 2무1패로 아쉽다. 안방에선 꼭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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