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본' 전희철 "우승하면 덩크 한번 시도해야죠"
[앵커]
농구대잔치 스타 출신인 전희철 SK 신임 감독이 컵대회에서 사령탑으로 데뷔합니다.
파격적인 우승 공약까지 약속했다는데요?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역시절 화려한 고공 농구로 '에어본'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전희철.
사령탑 데뷔를 앞두고 전희철 감독은 자신의 애칭과 어울리는 우승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살찐 전희철이 덩크슛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긴 한데, 림을 많이 좀 낮춰야 될 것 같고요. 컵대회 우승을 한다면 정규시즌 내 몸을 만들어보고 림을 낮춰서 (덩크를) 시도해 보겠습니다."]
지난 시즌 하위권으로 쳐졌던 SK지만 전 감독은 다채로운 공격 농구로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모든 선수가 빠르고 다양한 루트로 움직이는 모션 오펜스를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상대 팀이 봤을 때 정신없다? SK가 조금 정신없어졌네. SK가 다른 쪽으로 나쁜 쪽이 아니라 수비하기에 좀 정신없어졌다.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해 새롭게 창단한 한국가스공사도 첫 대회인 만큼 재치있는 우승공약을 약속했습니다.
[이대헌/한국가스공사 : "대구로 내려온만큼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단 전체가 팔공산이라고 있습니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108배를 하도록 약속을 했기 때문에 갓바위에서 108배를 하겠습니다."]
코치로 데뷔하는 모비스 양동근 등 화제거리가 많은 이번 컵대회는 내일 개막해 18일까지 펼쳐집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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