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승점 4점 차 유지' 김상식 감독, "이기지 못해 아쉽다"

오종헌 기자 2021. 9. 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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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지 못해 팀이나 팬들에게 미안하다."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상식 감독은 "양 팀 다 높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울산의 패스 워크에 우리가 고전했다. 하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편으로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2무 1패인 것이 아쉽다. 마지막 한 경기 홈에서 할 때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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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 "이기지 못해 팀이나 팬들에게 미안하다."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현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울산현대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51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승점 차 역시 4점 그대로다. 

전북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번 경기를 치르고 나면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일정은 10경기. 울산을 잡아냈더라면 격차를 승점 1점까지 좁힐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상식 감독은 "양 팀 다 높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울산의 패스 워크에 우리가 고전했다. 하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편으로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2무 1패인 것이 아쉽다. 마지막 한 경기 홈에서 할 때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전반전에 다소 밀리는 흐름에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김상식 감독은 "중원에서 적극적인 수비가 됐어야 했다. 이청용, 윤빛가람 등 상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무승부를 거두면서 양 팀의 격차는 그대로 승점 4점을 유지하게 됐다. 김상식 감독 입장에서는 이 결과가 패하지 않아 다행일까, 아니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까. 김상식 감독의 대답은 아쉬움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기지 못한 부분이 팀도 그렇고 팬들에게 미안하다. 울산이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우리보다 집중력이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우리의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먼저 주장이자 팀의 핵심 수비수 홍정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홍정호는 경기 종료 직전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45분 이동준이 전북의 수비 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지는 공을 헤더로 연결했다. 공이 빈 골문으로 향해갔지만 라인을 넘으려던 찰나 홍정호가 공을 걷어냈다.

김상식 감독은 "홍정호는 꾸준하게 팀의 주장으로서 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근육통이 있기도 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 홍정호뿐 아니라 고참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독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올여름 전북으로 복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진수도 언급했다. 김진수는 울산의 이동준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계속해서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투지 넘치는 모습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김진수가 복귀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많이 채워지고 있다"고 복귀를 다시 한번 환영했다. 

전북은 올 시즌 울산과 3번 맞붙어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3경기 2무 1패. 지난 2년 동안 울산을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던 전북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지난 2년 동안에는 우리가 끌려가다가 막판에 역전하는 그림이 나왔다. 작년까지는 울산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를 보인 경우가 있어서 퇴장 변수 등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팀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신경쓰는 것 같다. 전술적으로도 좋아졌다"며 울산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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