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인기 '쑥쑥'..가입 속도는 거북이
[KBS 대전] [앵커]
요즘 충남의 공공배달앱 '소문난샵'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처음 도입된 계룡시에서는 배달앱 점유율의 1/3 가량을 차지하면서, 다른 시군 업소에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요.
다만 아직은 느린 가입 속도가 해결 과젭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룡시에 이어 서산시에서도 충남형 공공배달앱 플랫폼 '소문난샵'이 도입됐습니다.
공공배달앱의 수수료율은 1.7%. 민간배달앱 이용 시 점주가 10%대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에 비해 훨씬 경제적입니다.
[고광현/서산 제과점 점주 : "민간 배달앱은 월 고정 수수료가 8만 원 대이고 또 건건이 부담되는 수수료도 높아서, 공공배달앱을 설치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 소비자가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5에서 10%의 할인 혜택을 받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황미란/서산시 동문동 :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희도 할인도 되고 또, 소상공인들이 요즘 힘든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지난 7월 충남형 공공앱이 계룡시에 첫 도입된 이후 전체 배달 주문에서 점유율 34%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두 번째 도입된 서산시에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염대혁/공공배달앱 운영업체 직원 : "서산지역에서는 8백여 개 업소(가입)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6백여 개 업소가 등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업소가 상대적으로 많은 천안, 아산, 당진 등지에는 도입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앱 관리업체 직원들이 일일이 업소를 방문해서 공공앱을 깔아주는 방식이라서 업소가 많은 지역은 후순위로 밀려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청남도는 공공근로요원들을 대거 투입해 공공앱 가입을 안내한다는 방침이지만, 관련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가입 속도를 내지 못하는 점이 해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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