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집중 시기 '인력난'..농가 발동동

임홍열 2021. 9. 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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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촌지역의 가을 걷이가 시작됐지만 고령화에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특히 2천여 농가가 밤을 재배하는 공주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마저 구하기 힘든데다 인건비마저 대폭 상승해 한 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두고 조생종 밤 수확이 한창인 공주의 한 농가입니다.

국유림까지 합쳐 면적이 30헥타르에 달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애가 탑니다.

새벽부터 인근의 논산시까지 넘어가 쟁탈전을 벌이 듯 외국인 인력 10여명을 구해 왔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지난해 8,9만원 하던 일당이 12만 원까지 올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우경/밤 재배농가 : "작년보다 인건비 같은 경우 40% 정도 올랐구요. 실제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가 없어요 그나마. 그러다보니까 난리지요, 지금."]

이로 인해 당일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많습니다.

하지만 떨어진 밤을 줍지 못할 경우 밤이 말라 비틀어지거나 벌레가 먹어 상품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젭니다.

더욱이 올해는 밤이 많이 달렸지만 수매가가 높은 특대나 대과 대신 중소형 과가 많아 울상입니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고구마와 사과,배 수확과 함께 마늘 파종 등이 겹쳐 인력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홍성기/공주시 밤 생산자 연합회 회장 : "연합회 회장 중생종,만생종 앞으로 계속 작업해야하는데 사람도 없고 인건비는 많이 올라가고...굉장히 고민이 많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자원봉사마저 쉽지 않아 수확철 일손 부족에 따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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