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발사주 모르는 일..악의적 공작 프레임"
조아라기자 2021. 9.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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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건에서) 후보가 지시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지 않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주를) 안 했는데 그것을 가정하는 답변 자체가 안 맞는 것이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은 10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여당 정치인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쎈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하는 게 사주인데, 검찰총장이 국회의원 백 수십 명의 정당을 사주했다는 게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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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건에서) 후보가 지시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지 않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주를) 안 했는데 그것을 가정하는 답변 자체가 안 맞는 것이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은 10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여당 정치인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쎈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하는 게 사주인데, 검찰총장이 국회의원 백 수십 명의 정당을 사주했다는 게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면접에서 진 전 교수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고발장을) 검사가 작성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고발장을 대신 써준다고 해도 왜 아예 얘기가 다른 제 처(妻)의 사건과 한동훈 검사장 건을 한 고발장에 넣었냐”고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이에 고발장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기들끼리 (사법연수원) 동기니까 전화통화도 할 수 있고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손 전 정책관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이 전달했을 경우 사과하겠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확인이 된다고 하면 총장으로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 사과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선 “검사 생활 수십 년을 했지만 1년 6개월씩 특수부를 동원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 의혹 관련 회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 “배우자 관련 수사를 적법 수사로 보느냐, 찍어내기로 보느냐”라고 묻자 “후자로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일하며 적폐청산 수사를 총괄했던 윤 전 총장은 “적폐수사라는 이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당 대표 ‘준스톤’(이 대표의 별칭)을 가장 먼저 지지하기도 했고 응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답했다.
국민면접은 이날 유튜브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이 넘으면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진보 성향의 면접자 선정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졌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명 면접관중 2명을 반대 진영 사람을 앉혀 놓고 외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비아냥대고 조롱했다”면서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면접관들이) 질문을 잘하시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22분이란 시간이 너무 빨리갔다”고 했다. 그는 사회자인 신율 교수가 “오늘은 ‘도리도리’ 안 하시네요”라고 질문하자 크게 웃기도 했다.
“(사주를) 안 했는데 그것을 가정하는 답변 자체가 안 맞는 것이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은 10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여당 정치인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쎈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하는 게 사주인데, 검찰총장이 국회의원 백 수십 명의 정당을 사주했다는 게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면접에서 진 전 교수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고발장을) 검사가 작성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고발장을 대신 써준다고 해도 왜 아예 얘기가 다른 제 처(妻)의 사건과 한동훈 검사장 건을 한 고발장에 넣었냐”고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이에 고발장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기들끼리 (사법연수원) 동기니까 전화통화도 할 수 있고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손 전 정책관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이 전달했을 경우 사과하겠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확인이 된다고 하면 총장으로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 사과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또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선 “검사 생활 수십 년을 했지만 1년 6개월씩 특수부를 동원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씨 의혹 관련 회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 “배우자 관련 수사를 적법 수사로 보느냐, 찍어내기로 보느냐”라고 묻자 “후자로 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일하며 적폐청산 수사를 총괄했던 윤 전 총장은 “적폐수사라는 이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는 “당 대표 ‘준스톤’(이 대표의 별칭)을 가장 먼저 지지하기도 했고 응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답했다.
국민면접은 이날 유튜브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이 넘으면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진보 성향의 면접자 선정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졌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명 면접관중 2명을 반대 진영 사람을 앉혀 놓고 외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비아냥대고 조롱했다”면서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면접관들이) 질문을 잘하시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22분이란 시간이 너무 빨리갔다”고 했다. 그는 사회자인 신율 교수가 “오늘은 ‘도리도리’ 안 하시네요”라고 질문하자 크게 웃기도 했다.
조아라기자 likeit@donga.com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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