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천적' 요키시, 연패 끊고 다승 단독 선두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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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랑이 사냥꾼다웠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KIA 타이거즈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요키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KIA 상대 요키시의 '천적 모드'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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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IA 상대 3경기 3승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역시 호랑이 사냥꾼다웠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KIA 타이거즈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3경기 만에 선발승을 거둔 요키시는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요키시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4-3으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된 요키시는 다승왕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요키시는 직전 2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투구내용이 나쁜 건 아니었다.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 3일 KT 위즈전에서도 6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도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2연패 뒤 요키시는 KIA를 만났다. 요키시에게 KIA는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KBO리그 입성 첫 해부터 유독 KIA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9시즌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5로 좋았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2번 만나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1.64로 뛰어났다.
이날도 KIA 상대 요키시의 '천적 모드'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실점을 한 4회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타선도 경기 초반 KIA 선발 임기영을 두들겨 4점을 내면서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투구 수(85개)가 다소 많아 5회까지 던지고 내려갔지만 KIA 상대 극강의 모습은 여전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째를 신고한 요키시는 2019시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키움이 3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요키시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요키시의 호투 속 키움도 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4위로 도약, 가을 야구 희망을 키웠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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