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후임 찾아가 손도끼로 위협한 군대 선임자 구속..피해자 극단 선택

백승목 기자 2021. 9. 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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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군대를 제대한 선임자가 손도끼를 들고 후임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서산경찰서는 특수공갈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상근 예비역 후임인 B씨 주거지 인근으로 찾아가 폭언을 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부대 또다른 후임 C씨와 함께 B씨를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군복무 과정에서 모아둔 돈을 A씨에게 빌려준 뒤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당시 손도끼를 손에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A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편 A씨와 함께 B씨를 찾아간 C씨는 군경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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