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이려 중도금까지 막았지만..매수심리 2주 연속 상승

2021. 9.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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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권의 돈줄 죄기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신용·전세대출에 이어 중도금 대출까지 막히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아파트 매수 심리는 더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3일부터 청약을 받는 경기도 수원의 오피스텔.

최근 홈페이지에 전용 60㎡와 69㎡에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걸었습니다.

경기 화성시의 신혼희망타운 역시, 공공기관인 LH가 공급하는데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해주겠다는 은행을 못 찾아 분양자들이 직접 중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전세대출에 이어 중도금 대출까지 막히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실수요자들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직장인 - "중도금 대출까지 막아 버리면 돈이 없어서 청약도 못 받는다는 거죠. 주택담보대출이다 신용대출이다 해서 죄다 막고 있는데 불안하죠…."

하지만,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수장들을 만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금융 당국이 돈줄을 바짝 조이고 있지만, 아파트 매수 심리는 수그러들지 않고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당장 체감할 정도로 공급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전셋값도 워낙 오르다 보니까 지금이라도 집을 사려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일각에선 다주택자 매물이 시중에 나올 수 있도록 양도세 완화 등 당장의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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