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 5연승 질주..시즌 8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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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팔'로 시대를 풍미한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뒤를 잇는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고인의 10주기를 앞두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생전에 롯데 선수로 은테 안경을 쓰고 사직구장을 달궜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을 떠올리며 롯데 팬들은 고글을 쓴 박세웅에게 '안경 에이스'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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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무쇠팔'로 시대를 풍미한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뒤를 잇는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고인의 10주기를 앞두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박세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SSG 타선을 3안타 1점으로 꽁꽁 묶었다.
롯데의 4-3 승리로 박세웅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다.
생전에 롯데 선수로 은테 안경을 쓰고 사직구장을 달궜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을 떠올리며 롯데 팬들은 고글을 쓴 박세웅에게 '안경 에이스'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선사했다.
롯데가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사직구장에서 고인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여는 가운데 박세웅은 이날 85개의 공으로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아 각별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말 나승엽의 안타, 김재유의 볼넷, 딕슨 마차도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엮고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뺐다.
곧바로 전준우가 3-0으로 도망가는 좌전 안타를 쳤다.
안치홍은 3-1로 쫓긴 6회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날 만루홈런을 친 SSG의 한유섬은 1-4로 추격하던 9회초 1사 1루에서 후반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두들겨 우월 투런 아치를 뿜었다.
김원중은 제이미 로맥, 박성한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진땀 세이브를 챙겼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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