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만 광고 2편 촬영..전속 8곳, 협찬 100곳 이상" 대박난 22살
"학폭 스캔들 제로 강점
영화 출연까지 생각 중"
최근 광고 업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가상인간 '로지'의 제작자 백승엽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 대표는 가상인간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한 라디오 사회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가상인간이 대세다. 사생활 스캔들이 없고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에 최근 광고 업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다. 특히 이동에 제약이 많고 다수가 모이는 것에 자유롭지 않는 코로나 시국에 가상인간 활용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백승엽 대표는 광고 모델로서 가상인간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에 "요즘 연예인들이 학폭 문제로 다 찍어놓은 드라마가 못 나가는 등의 경우가 많은데 (가상인간은) 이런 스캔들이 제로라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인간이다. 나이는 영원한 22세다. 로지는 인스타그램에서 일반인처럼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현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백 대표에 따르면 현재 로지는 기업들과 광고 계약을 맺고 있으며 협찬을 통한 수익도 상당하다고 한다. 백 대표는 "이번 주만 (광고를) 2번 했고 지금 전속계약을 맺은 것은 현재 8건이다"며 "협찬 관련해서는 100건 이상 지금 되어 있는데 저희가 다 쳐내지를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희가 목표로 했던 수익은 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만약에 본다면 충분히 10억 이상은 로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덧붙였다.
로지의 외모에 대해서 백 대표는 "특정인을 차용하지는 않았다"며 "MZ세대가 좋아하는 건 특별히 자기 결점을 감추거나 이러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요즘 미인이나 서구형 미인을 따라가지 않고, 주근깨도 적극적으로 살렸다"고 말했다.
로지의 향후 계획도 밝혔다. 백 대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로지의 목소리를 곧 공개할 예정이며, 나아가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마케팅에 가상인간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제약에서 자유롭고, 모델 관리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백 대표의 말대로 가상인간은 광고 모델로 발탁된 후 불미스러운 사생활 스캔들로 광고가 중단될 염려가 없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CG로 모든 장면을 연출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제 사람과 달리 아프거나 늙지 않아 활동기간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상인간은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광고에도 유리하다. 로지가 태생부터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젊은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을 모아 만들어진 것처럼 말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일반 광고 모델은 사생활 리스크가 언제 터질지 몰라 시간폭탄처럼 여겨지는 반면 가상인간은 통제가 가능하다"며 "최근 가상인간 마케팅 사례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업들도 주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관련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기업이 인플루언스에 쓰는 마케팅 비용은 지난 2019년 80억달러(약 9조원)에서 내년 150억달러(약 17조원)로 2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 자료를 인용해 이 중 상당 부분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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