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물가 고공행진..성수품 가격은?
[KBS 부산] [앵커]
추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물가 걱정이 큽니다.
특히 명절에 수요가 많은 농, 축산물이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추석 성수품 가격은 어떻게 될지,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품 판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소비자들.
가격 부담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추석 성수품인 과일과 육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3%와 8% 정도 상승했습니다.
다가올 추석 장보기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전영실/부산시 남구 : "명절 앞이니까 고기라든가 이런 게 조금 부담이 가죠."]
정부와 지자체가 공급량을 늘리는 등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불안 요인도 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도축 마릿수가 늘어나는 추석 성수기 때도 한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국민지원금으로 소비가 늘면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출하량이 늘어날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20~30% 정도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더 높을 수 있는데요,
가격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27만 원, 대형마트는 38만 원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박상순/부산시 연제구 : "(전통시장이) 싸니까 오고 또 덤으로 한두 개씩 더 줘요. 그런 것이 있으니까…."]
정부가 지원하는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추석 성수품 등 20여 개 품목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20%, 전통시장에선 30%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최대 10%의 할인율로 특별 판매하고, 모바일 구매 한도를 인당 10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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