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피치 신용등급 상향에도 '격분'한 이유는?.."'중국 대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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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대만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발표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묘사한 표현에 대해 비난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피치가 처음으로 대만을 '중국 대만'(Taiwan, China)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날 피치의 보도 자료에는 '중국 대만'이라는 표현이 헤드라인을 포함해 세 차례 사용됐다.
이에 외국 기업 중에는 대만을 '중국 대만'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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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만 정부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대만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발표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묘사한 표현에 대해 비난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피치가 처음으로 대만을 '중국 대만'(Taiwan, China)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날 피치의 보도 자료에는 '중국 대만'이라는 표현이 헤드라인을 포함해 세 차례 사용됐다. 그 외에는 '중국'이라는 단어를 추가하지 않은 채 '대만'만 지칭했다.
대만 재무부는 피치에 '대만'이라는 단어만 사용하던 이전의 관례로 되돌아가라고 요청했음에도 이같은 명칭 변경을 한 점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재무부는 "이것이 문제임을 인정하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피치와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의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명칭 변경은 업무상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중국은 외국 기업들에 대해 대만을 중국 영토로 부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외국 기업 중에는 대만을 '중국 대만'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거대한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중국은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으며, 대만의 통치 방식에 대한 발언권도 없다.
피치는 이날 대만 경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다른 국가들을 능가했다고 설명하며 대만의 경제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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