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팔고 승무원 체험도..부업 나선 저비용항공사

보도국 2021. 9. 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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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항공업계 불황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지급 중인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다음 달부터 끊길 예정이라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항공업계의 고군분투를 이재동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김포공항 인근 백화점에 자리 잡은 이 카페에서는 승무원들이 직접 음료를 만들고, 비행기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기내식을 판매합니다.

한쪽에는 항공기 객실 내부를 그대로 옮겨온 공간이 있어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이 학교에서나 주로 경험했던 객실 승무원 체험 프로그램도 어린이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로 진행 중입니다.

<현장음> "음료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최대 60명이 이용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은 벌써 이번 달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김민지 / 제주항공 승무원> "유니폼 체험이나 구명복 착용하는 것도 신선하게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좋고 만족하시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나라 상공에서 지상 풍경을 구경하다 다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 비행.

그동안은 출국 공항으로만 재입국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다른 지방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첫 항공편인 에어부산의 김해-제주 노선은 91%의 탑승률을 보여 충분한 잠재 수요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고육지책일 뿐.

국제선 여객 사업 부진에 저비용항공사들은 매 분기 수백억 원대 적자 행진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상황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항공사들의 자구책만으로 버티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까지만이라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항공업계 등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이번 달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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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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