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전략은?
[EBS 저녁뉴스]
오늘부터 대학 수시모집 원서 수가 시작이 됐습니다.
올해는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치러지는 터라, 수시 원서접수부터 눈치작전이 치열합니다.
윤윤구 EBS 대표강사 모시고, 수시 전략 알아봅니다.
어서오시죠.
용경빈 아나운서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늘부터 시작이 됐죠?
윤윤구 / EBS 대표강사
수시 원서 접수는 오늘부터 14일까지 5일간 진행됩니다.
각 대학은 원서 접수 기간 중 3일 이상을 선택하게 되는데, 자신이 지원하길 원하는 대학의 원서 접수 일정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올해는 수시에서는 정시 확대와 같은 다양한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매우 치열한 눈치 작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종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 접수를 계획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최근의 추세를 보면, 총 6번의 수시 지원 기회에 대해 최적의 원서 접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2차례에 걸처 접수가 이뤄집니다.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2차 모집은 11월 8일부터 22일까지입니다.
전문대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대체로 1차 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수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서울 주요대학들 모집인원이 줄어들었습니다.
경쟁률이 치열해 질 것 같은데요.
윤윤구 / EBS 대표강사
올해의 가장 큰 이슈가 될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인원 확대로 인해 수시 인원이 감소했고, 전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전년도에 다소 하락했던 학종 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만큼 평가 기준이 고도화될 것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지원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올해 주요 대학들에서 신설된 학교들이 많고, 모집 인원이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합격선이 전년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럼에도 가장 큰 변수는 아무래도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자연계열의 최상위권이 늘고, 인문계열의 최상위권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은 증가하고, 자연스레 교과 전형에서 최상위권인 의치약의 경우에는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대 영향을 받게 되는 화학과 등 관련 학과들의 경우에는 다소 합격선이 낮아질 것입니다.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의 감소로 인해 합격선은 전체적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논술 인원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긴 하지만, 정시에서 승부를 보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재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률은 전년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될 것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올해는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죠.
변수가 많은데, 이런 상황을 모두 고려한 수시 지원 전략, 어떤게 있을까요.
윤윤구 / EBS 대표강사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통합형 수능을 접수한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1만 6천여명 증가한 51만명 수준입니다.
졸업생은 전년도와 유사한 13만 명 수준입니다.
올해 졸업생들의 추이를 생각해보면 실제 수능 응시는 약45만명 수준으로 예상이 됩니다.
모집단이 커지는 만큼 전년도에 비해 등급별 인원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에서 등급 인플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하는 현실과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재학생들은 수시에서 최선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시는 정시보다 상향 지원을 하게 됩니다.
올해에는 조금 보수적으로 수시 지원을 고려해봐야 할 듯합니다.
수시 지원 전략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6월 모평과 9월 모평 결과입니다.
특히 9월 모평을 기준으로 정시 대학을 정하고, 수시는 2단계 정도 높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 됩니다.
지원 전형을 결정할 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을 2개 정도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팁이 됩니다.
이때, 재학생들은 비교적 쉽게 수능 성적 향상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현재 자신의 수준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올해 수능에서는 반드시 보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 불리한 포지션에 있는 인문계열의 학생들은 수시에서 반드시 승부를 본다고 생각하고 전략을 짜야 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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