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올린 그날부터..코스닥 '빚투' 매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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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전인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고 금융권의 대출금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출 부담이 점점 커지는 상황인데, 어찌 된 일인지 주식시장 '빚투'의 지표인 신용융자 규모는 오히려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이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용융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건 코스닥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10 거래일 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세를 탔고, 최근 사흘 동안엔 역대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빚을 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금리를 당장 올릴 계획이 없고, 설사 올린다 하더라도 당초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느끼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거예요.]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신용융자의 이자율은 보통 6~8% 사이로, 대출을 받은 기간이 길면 금리가 더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금리는 보통 상환 시점에 적용받고, 또 언제든 상환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공지가 나온 뒤에 갚아도 늦지 않습니다.
결국 막차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건데, 설사 금리가 올라도 큰 영향이 없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 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코스닥 신용 거래하시는 분들이 짧게 짧게 하시거든요. 3개월 이상 가져가는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 말인즉, 실제 자기가 지불하는 금리에 대한 비용은 주식투자 금액의 1~2%도 채 안 되는….]
하지만, 신용융자 금리인상 시점에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 손실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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