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리고 대출 줄였는데도 "집 사겠다" 심리 강해져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를 올리고 대출을 조여도 아파트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곧 가을 이사철인데 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상황, 정윤형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세금·대출 등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매수 문턱이 높아지긴 했습니다.
실제 거래도 둔화되는 모습이고요, 하지만 얼마 전 발표된 수도권 신도시 계획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주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 지역 상승률이 눈에 띄는데요.
최근 신규 택지로 발표된 화성과 군포, 여기에 GTX역 검토까지 나온 의왕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서울도 송파구 잠실과 노원구 상계·월계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6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이어나갔습니다.
수도권 매매 수급 지수는 이번 주 0.4포인트 오른 112.1로 2주 연속 상승했는데요, 기준선 100을 넘으면 매수 심리가 더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잖아요?
[기자]
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3주 연속 0.25% 올랐습니다.
임대차법과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올 가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도 지난해보다 약 4천 가구 감소한 8만 3천여 가구로 최근 5년 중 두 번째로 적습니다.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꾸준해 전세 가격 상승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 : 지금의 상승 국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은 별로 없습니다. 시장에 공급량이 적고 매물량도 적고요, 수요자분들이 특정 지역에 쏠리면서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높아진 전세 가격 수준에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앵커]
분양에 당첨돼도 중도금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생겼다고요?
[기자]
무주택자 입장에선 분양이 그나마 내 집 마련을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금융권이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다음 주 수원에서 분양되는 한 아파트(힐스테이트 광교 중앙역 퍼스트)가 아예 '중도금 대출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경기 시흥과 파주 등 공공분양 주택마저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대출이 불투명하다"며 "수분양자가 자력으로 납부해야 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렵게 분양에 당첨돼도 끝내 중도금을 구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게 된다면 실수요자 입장에선 수년간 부어온 청약 통장을 날리게 되는 셈입니다.
[앵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로또 분양도 옛 얘기? “아파트 분양가 올라간다” 분양가 기준 손 보기로
- 추석연휴 선별진료소 정상운영…백신 접종간격 단축검토
- 금리 올리고 대출 줄였는데도 “집 사겠다” 심리 강해져
- 24일 이후 카카오페이에서 가입한 펀드는? 모아둔 내 알은?
- ‘지원금 탈락’ 이의신청 5만건 넘어…여당 “대상 90%로 확대”
- 깨어난 신동빈 롯데 회장 M&A 본능…가구 1위 한샘 품는다
- 산재 신청 사업주 의견제출 없앤다…경영계 또 ‘강력 반발’
- 공정위도 정조준…질주하던 ‘빅테크’ 시험대
- ‘해외서 백신 괜히 맞았네’…해외백신 접종자 역차별 논란
- 추석 선물 단골 ‘홍삼’…성분 보고 ‘건강기능’ 표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