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화력발전소 주변 송전탑·송전선로와 주민 건강 연관성 조사
[경향신문]
충남도가 화력발전소 주변 고압 송전탑·송전선로가 주민 건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대규모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 역학조사(1차연도)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조사에 나섰다.
충남도는 2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고압선 발생 전자파 특성, 고압선 전자파 인체 영향, 전자파 인체 보호 노출 기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 조사를 실시한 한국환경보건학회가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 1차 조사에서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4개 시·군(당진·보령·태안·서천) 주민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다. 충남도는 송전선로 전자파 노출량과 주민 건강 사이 인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연관성이 발견되면 대책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 가량이 충남에 집중돼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발전소 주변 주민들은 고압 송전선로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인과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환경보건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자와 중앙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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