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송전탑·송전선로와 주민 건강 연관성 조사한다

양영석 2021. 9.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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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고압 송전탑·송전선로가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대규모 역학조사에 나선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 역학조사(1차연도)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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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연구결과 토대로 사업자·정부에 적절 조치 요구
충남 당진지역 송전탑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가 고압 송전탑·송전선로가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대규모 역학조사에 나선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충남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 역학조사(1차연도)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가습기 살균제 환경 노출 조사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한국환경보건학회가 맡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억원을 투입해 4년간 고압선 발생 전자파 특성, 고압선 전자파 인체 영향, 전자파 인체 보호 노출 기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 1차연도 조사에서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4개 시·군(당진·보령·태안·서천) 주민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도는 송전선로 전자파 노출량과 주민 건강 사이 인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연관성이 발견되면 대책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천안 '고압선로 설치 반대' 도로 막은 건설장비 [연합 자료사진]

현재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가운데 절반가량이 충남에 집중돼 있다

양승조 지사는 "그동안 발전소 주변 주민들은 고압 송전선로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를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인과 관계를 밝히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와 중앙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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