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임단협 평행선에 10월 총파업 예고

노·사, 임금인상률 두고 의견차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사용자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오는 10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앞에서 ‘2021년 산별임단투 승리 온·오프라인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두고 사측과 수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금융노조는 정규직 임금인상률 4.3%를 제시했지만 사용자단체협의회 측은 1.2%를 제시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용자와 정부의 영업점 폐쇄 중단과 실질임금 보장 및 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등을 강조했다. 또 법정 휴게시간 보장과 공공기관 혁신지침 철회와 노사자율교섭 보장 등도 요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금융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이 반드시 성공되도록 노총차원에서 투쟁을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오는 30일까지 은행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다음주 은행회관 앞에서 천막투쟁과 함께 중식(점심)시간 동시사용 등 태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2021 산별 임단투 승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온·오프라인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현 (lees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