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 남성단원이 女동료 폭행..뒤늦게 직위해제(종합)

이수민 기자 2021. 9. 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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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 한 남성 단원이 여성 동료를 주먹으로 수시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립발레단 단원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동료 여성단원 B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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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3주 부상 피해자, 가해자와 한동안 분리도 안돼
문예회관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할 것..매뉴얼 만든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전경.©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립발레단 한 남성 단원이 여성 동료를 주먹으로 수시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립발레단 단원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동료 여성단원 B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의견 차이로 말다툼이 생겨 A씨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B씨는 병가를 제출했다. A씨 역시 연가를 제출했다. A씨는 경찰 고소를 통해 상해 혐의로 기소까지 됐다.

그러나 병가를 마치고 발레단에 복귀한 B씨는 가해자인 A씨와 함께 일해야만 했다. 이후 불안 증상까지 겪게 됐다.

결국 지난달 노조가 항의에 나선 뒤에야 문예회관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회관 측은 지난 8월5일 공연 캐스팅 등에서 A씨를 제외하기로 발표했다. 이후 한달 만인 이날 A씨는 발레단에서 직위해제됐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피해자의 병가와 가해자의 연가로 사실상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며 "현재 피해자 B씨는 발레단 측에서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는 회관과 발레단의 품위를 손상시킨 이유로 그에 맞는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며 "또 조속한 시일 내로 폭행과 성폭행 등 불미스러운 문제에 대한 매뉴얼을 구축해 향후 재발을 막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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