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노총 대구본부 방문해 노동자 민심 청취

권오석 2021. 9.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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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한국노총 대구본부를 방문해 "대구경부(TK) 산업을 재배치하고, 앞으로의 50년 사업을 준비해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홍 의원에게 "합리적인 노사관계, 건강한 노동운동을 하는 노조는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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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산업 재배치하고, 앞으로의 50년 사업 준비해 발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한국노총 대구본부를 방문해 “대구경부(TK) 산업을 재배치하고, 앞으로의 50년 사업을 준비해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이 10일 한국노총 대구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준표 캠프 제공)
홍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시대에 진입해 올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선진국이 됐다”며 “선진국의 노동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할지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러 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5차례 했으며, 상임위를 12곳 거쳤다. 그 중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을 5년 4개월 간하고, 환노위원장도 역임했다”며 “2008년도 환노위원장 시절 한국의 노동문제 현실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많이 보고 한노총 관계자들도 많이 만났다”고 회고했다.

홍 의원은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로 갔을 때 전임 지사가 민주노총과 합작해 도정을 이끌어왔다”며 “(반면) 저는 한국노총과 연대해 경남의 노동정책을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홍 의원에게 “합리적인 노사관계, 건강한 노동운동을 하는 노조는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일부 귀족 노조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미국) 디트로이트주 인구가 한때 200만이었다. 세계적인 부유도시였다. 그런데 지금은 인구가 67만으로 줄어들었다. 디트로이트 중심가는 저임금 노동자가 채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폐허가 된 요인은 강성 자동차 노조 때문이다. 강성 노조가 담합해 매일 스트라이크(파업)를 하고 임금인상만 시도해 결국 자동차 기업들이 다 떠났다”며 “(한국의) 일부 극렬 강성 노조는 법이고 무엇이고 없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일부 강성노조의 패악 때문에 국민들이 전 노조가 그러는 줄 오해를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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