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위해 지분투자·JV 설립"..수소경제에도 사활
◆ 다시 도는 롯데 투자시계 ◆
롯데가 올해 단행한 대규모 투자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포함돼 있다.
유통과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 발굴에 목숨을 걸겠다는 것이다.
이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보편화되기 전인 2015년 ESG를 3대 비재무적 성과로 보고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공표했다. 그 후 이듬해부터 환경과 공정거래 등 항목을 임원 평가에 활용하면서 이 같은 친환경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는 친환경 전기차를 배송 수단으로 도입하고 각종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부터 명절 3대 선물인 축산, 굴비, 청과 포장재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꿨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에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향후 10년 안에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 16만t, 그린수소 44만t 등 총 60만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직접 만들기 위해 해외 발전·에너지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와 조인트벤처(JV)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의 국내 유통은 롯데정밀화학이 전담한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암모니아 유통량의 70%를 담당하는데, 울산에 9만3000t 규모의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로 들여온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가스와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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