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설 北 김여정, 멀쩡했다..반나절의 해프닝(종합)

김미경 2021. 9.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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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적설이 돌았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실이 확인됐다.

영상을 보면 김 부부장은 앞에서 5번째 줄 왼쪽 끝에 도열했다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부장이 지난 7월 김일성 주석의 27주기 금수산 참배 때도 같은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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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3시15분경 조선중앙TV 포착
통일부 "참배 영상서 식별돼" 입장 번복
5번째 줄 왼쪽 끝 도열, 허리 숙여 인사
반나절여 동안 임신설·신변이상설 돌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일 잠적설이 돌았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빠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각에서 임신설까지 제기했지만, 신상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반나절 짜리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께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15분경 조선중앙TV에서 방영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영상에서 김 부부장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앞선 오후 1시30분께 김 부부장의 참배 식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여정 부부장은 이번 열병식 및 금수산궁전 참배시 미식별되었으나, 향후 예정된 정치행사 참석 여부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정권수립 37주년(9·9절)인 전날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무력기관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사진에서 김 부부장의 모습이 식별되지 않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직급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백두혈통’이라는 점 때문에 고위 간부들과의 참배에 빠짐없이 동행했던 만큼, 위상 변화 등이 주목됐던 상황이었다.

특히 김 부부장이 전날 진행된 정권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두고서도 일부 매체에선 그의 임신이나 건강이상설 등 신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보도에서 김 부부장이 선대 수령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을 실었다. 영상을 보면 김 부부장은 앞에서 5번째 줄 왼쪽 끝에 도열했다가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부장이 지난 7월 김일성 주석의 27주기 금수산 참배 때도 같은 위치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부부장은 당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되기 전인 올해 1월 1일 참배에서는 김 위원장 바로 뒷줄에 서 있었지만, 8차 당대회 이후 1월 12일에는 넷째 줄 왼쪽 끝으로 밀려난 바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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