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기대감에 日ETF 상승 탄력

신화 2021. 9.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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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며 일본 증시가 급등하자 한국에 상장된 일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9월 들어 국내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일본 관련 상품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ETF는 '킨덱스(KINDEX) 일본토픽스(TOPIX) 레버리지'로, 8.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덱스(KODEX) 일본토픽스 100' '타이거(TIGER) 일본니케이225' '킨덱스 일본Nikkei225' 등 일본 증시를 추종하는 ETF들도 각각 6.17%, 5.66%, 5.39%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상승률인 4.35%를 웃돌았다. 연초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성과를 보이던 일본 ETF가 최근 일주일 사이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번 상승세는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불출마 소식이 알려지며 정권 교체에 따른 재정 정책 변화 기대감이 모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새로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일본 증시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닛케이지수는 스가 총리 불출마 선언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정권 교체 기대감이 증시에는 당분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권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경우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세와 도쿄 올림픽 개최에 따른 손실 영향 등 변수로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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