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때문에 우리까지..' 잘나가던 원자재값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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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생산중단 조치가 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플래티늄(백금) 가격이 수요 감소 우려에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제련업체인 존슨매티에 따르면 전 세계 팔라듐 수요 80% 이상이 자동차 저감장치 촉매제로 사용되고 있어,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는 한 팔라듐의 가격 하락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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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생산중단 조치가 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플래티늄(백금) 가격이 수요 감소 우려에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팔라듐 현물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장중에는 4.7% 급락으로 온스당 2148.07달러로 추락하기도 했다. 10일 현재 온스당 2207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이는 지난달 말 2500달러에 육박하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
금속 시세 정보제공업체인 메탈스데일리에 따르면 10일 플래티넘 현물 가격은 온스당 9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3일 온스당 1044달러에서 60달러가량이 빠진 것이다.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조치로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촉매제 수요가 급증하며 팔라듐 가격은 치솟았다. 지난 5월 초에는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른 촉매제인 플래티늄 가격도 팔라듐과 함께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세계 플래티넘 투자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팔라듐의 높은 비용에 배기가스 저감장치 촉매제를 플래티늄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시장 내에서 플래티늄가격이 오를 거란 기대가 높아졌었다.
하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 상황은 반전됐다.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로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공장 가동을 연이어 중단하고, 생산량 목표치도 햐항 조정했다. 이로 인해 팔라듐, 플래티늄 수요가 줄어들 거란 우려가 커졌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제련업체인 존슨매티에 따르면 전 세계 팔라듐 수요 80% 이상이 자동차 저감장치 촉매제로 사용되고 있어,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는 한 팔라듐의 가격 하락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 확대된 반도체 공급난에 내년 2분기까지 이어져 올해 자동차 생산 감소량이 630만에서 7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3분기에만 최대 210만대의 생산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백금족 금속 가격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 생산에 팔라듐 등을 거의 쓰지 않는 만큼, 촉매용 금속 수요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 '타이탄' 책임자인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한 포드는 이날 전기차 등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있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포드는 지난 10년 동안 20억달러(약 2조 338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인도 공장을 내년 2분기까지 폐쇄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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