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와 자율주행·물류 협업"
물류로봇 '스트레치' 내년 출시
시간당 박스 800개 척척 옮겨
창업자 겸 회장 마크 레이버트
14일 세계지식포럼 강연 예정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와 애론 사운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국내 언론과 처음으로 만났다. 이들은 10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에 대해 "자율주행차, 건설, 물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성과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공통점에 대해서는 "스마트 모빌리티(똑똑한 이동수단)를 개발한다는 데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플레이터 CEO와 사운더스 CTO의 스승인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회장은 오는 14일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현실 세계를 위한 로봇'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3종에 대한 설명과 회사 미래를 CEO·CTO와의 문답으로 풀어봤다.
―스팟은 유명한데, 스트레치는 생소하다.
▷올해 3월 개발을 완료한 로봇으로 내년에 정식 출시한다. 최고 50파운드(약 23㎏)짜리 무거운 상자를 시간당 800개씩 너끈히 옮길 수 있는 튼튼한 외팔 로봇이다. 아래에는 바퀴가 달려 상자를 들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매년 5000억개 상자가 사람에 의해 수동으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상자 무게 때문에 작업자가 다치기 일쑤다. 스트레치는 이것을 획기적으로 막는다.
―구글, 소프트뱅크를 거쳐 현대차그룹 품에 안겼다.
▷현대차그룹은 비단 자동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을 개발한다. 이것들은 궁극적으로 사람과 물건의 효과적이고 안전한 이동에 목적을 둔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보라. 수많은 센서가 달려 주변 사물을 인지한다. 우리가 만든 로봇개 '스팟' 역시 몸통 전후좌우에 모두 카메라와 센서를 달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는 배터리로 달린다. 우리 로봇 역시 배터리 기반이다. 결국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실을 공통분모로 안고 있다. 두 회사는 인재도 서로 활발히 교류할 것이다.
―테슬라도 로봇 발표를 공언했다.
▷우리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상용화 계획이 아직 없다. 로봇 소프트웨어 연구용으로만 활용되고 있는데 언젠가는 출시할 것이다. 이 로봇은 28개 유압관절을 갖고 있어 사람처럼 걷고, 뛰고, 뒤로 공중제비까지 돌 수 있다. 다른 로봇업체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점이다. 우리는 사람 손처럼 움직일 수 있는 훨씬 더 정교한 로봇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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