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보수 인하 반발' 경남 공인중개사 6000여곳 일제 휴업
경남지부 "자격증 반납도 검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에 전가함에 항의한다"며 이날 하루 자율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휴업은 회원 자율로 참여지만 경남지부가 휴업에 나선 것은 1986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경남지부 소속 6700여곳 중 90%에 달하는 6000여 곳으로 전해졌다.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 사거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결의대회에는 공인중개사 4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부동산 정책 실패! 공인중개사에게 전가 마라', '거래 침체, 집값 폭등! 정부가 책임져라', '중개업계 외면하는 정부는 각성하라' 등이 적힌 피켓과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하재갑 경남지부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국민 부담을 덜겠다며 일방적으로 중개 보수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지금 당장 중개 보수 개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지부는 결의대회 뒤에 별도 투쟁위원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반납과 동맹 휴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전국 공인중개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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