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태권도 故김진영 감독에 태권도의 날 문체부 장관 표창

배진남 2021. 9.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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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큰 힘을 보탠 고(故) 김진영 감독에게 2021 태권도의 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고 김 감독은 지난 4일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감독을 추천한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고인의 아버지와 동생을 초청해 문체부 장관 대신 표창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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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왼쪽)로부터 문체부 장관 표창을 전달받은 故 김진영 감독 유족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큰 힘을 보탠 고(故) 김진영 감독에게 2021 태권도의 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고 김 감독은 지난 4일 태권도의 날을 기념해 태권도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여파로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따로 개최되지 않아 표창 전달은 10일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에서 이뤄졌다.

김 감독을 추천한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고인의 아버지와 동생을 초청해 문체부 장관 대신 표창을 전달했다.

김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불의의 사고로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삼성에스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고인은 은퇴 후 모교인 경희대 코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모로코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했다.

고(故) 김진영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대표팀 감독.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슬럼프에 빠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맡은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비를 들여가며 선수들을 지도해 도쿄올림픽에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사상 가장 많은 4명을 출전시켰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 유망주였던 울루그벡 라시토프는 김 감독의 일대일 맞춤식 훈련을 통해 아시아 선발전에서 도쿄행 티켓을 딴 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 등 세계적 스타들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즈베키스탄이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수확한 첫 메달이었다.

금메달을 딴 뒤 라시토프는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을 떠올리며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의 마음이 아팠다. 이 사건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메달을 감독님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아들의 표창을 대신 받은 김홍태씨는 "어려운 형편에 뒷바라지를 많이 했고, 도쿄올림픽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좋은 결과를 낼 거라 항상 얘기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고인의 동생 김승현씨는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올림픽에서 마지막에 형의 장기인 기술로 우승했다. 그것이 더 기쁘고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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