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 이상 꽃소금 포장재 비위생적..재질 바꿔야 식탁이 안전"

임채두 2021. 9. 10.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유통되는 15㎏ 이상 꽃소금 포장재가 비위생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 임실에서 10년 이상 꽃소금 제조업에 종사해온 이창호 씨는 10일 "외부 공기가 통하는 현재의 소금 포장재는 위생적이지 않아 식품 포장 용도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꽃소금이 담긴 포장재가 식품을 담을 수 있는 용도로써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재질이라면 그 형태를 법으로 따로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속지 넣어서 안전 유통·보관해야"..식약처, 포장재 형태 규정 없어
꽃소금 포장재 [촬영: 임채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일반 음식점으로 유통되는 15㎏ 이상 꽃소금 포장재가 비위생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포장재는 외부 공기가 내부로 순환할 수 있는 형태여서 각종 유해 물질이 유입, 식탁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다.

전북 임실에서 10년 이상 꽃소금 제조업에 종사해온 이창호 씨는 10일 "외부 공기가 통하는 현재의 소금 포장재는 위생적이지 않아 식품 포장 용도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소포장(500g·1㎏·3㎏) 꽃소금은 폴리에틸렌(PE) 재질로 밀봉돼 있으나 대포장(15㎏·20㎏)은 다르다.

이씨는 이어 "직물 조직처럼 짜인 틈새로 미세먼지, 동물 배설물, 빗물 등이 유입될 수 있다"며 "소금은 수분 및 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서 유해가스도 스며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장재 안에 이른바 '속지'라고 불리는 얇은 재질의 비닐을 넣으면 내용물을 안전하게 유통, 보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속지 가격이 1개당 약 30원에 불과해서 현재와 큰 가격 차이 없이 안전한 식자재를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식품위생법상 꽃소금을 비롯한 모든 식품의 밀봉 포장 의무는 없다.

꽃소금이 담긴 포장재가 식품을 담을 수 있는 용도로써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재질이라면 그 형태를 법으로 따로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레토르 식품이나 멸균 식품 이외에 모든 식품을 밀봉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포장재가 식품을 담을 수 있는 용도라면 형태는 규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꽃소금 포장재의 위생에 대해서는 "포장 재질과 위생적 포장 의무는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개별 식품의 구체적인 포장 방법을 일일이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소금 중 천일염은 자연산물이어서 논외로 하지만, 꽃소금은 가공 소금이어서 (위생에 대해) 살펴봐야 할 식품"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대해 원광대학교 김회경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소금은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는 조건이라 미생물학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포장재로 인해 유해 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oo@yna.co.kr

☞ 윤석열 "조끼 터짐…119 불러" SNS서 또 셀프디스
☞ 대구서 마이크 직접 든 김총리…"무릎 꿇었다 작살"
☞ 北열병식에 오렌지색 '코로나19 부대'…살 확 빠진 김정은
☞ 의사 행세하며 미성년자와 성관계 30대 항소심서…
☞ 종이처럼 구겨진 그것 복원하니 3천년전 황금가면
☞ 백건우 딸, 재점화한 '윤정희 방치' 논란에 입 열었다
☞ 술 취해 모르는 여성 원룸까지 쫓아가 욕설한 경찰 간부
☞ 이재명은 '면제'인데 캠프에 육군대장만 5명…이들은 왜?
☞ 카라 출신 박규리, '재벌 3세' 송자호와 결별
☞ 트럼프, 바이든과 링에서 만나고 싶다 "몇초만에 KO 시킬것"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