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 남성단원이 女동료 폭행..뒤늦게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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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 한 남성 단원이 여성 동료를 주먹으로 수시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립발레단 단원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동료 여성단원 B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그러나 병가를 마치고 발레단에 복귀한 B씨는 가해자인 A씨와 함께 일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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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항의하자 문예회관 측 진상조사.."사실관계 파악 중"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립발레단 한 남성 단원이 여성 동료를 주먹으로 수시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10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립발레단 단원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동료 여성단원 B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의견 차이로 말다툼이 생겨 A씨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B씨는 병가를 제출했다. 경찰 고소를 통해 A씨는 상해 혐의로 기소까지 됐다.
그러나 병가를 마치고 발레단에 복귀한 B씨는 가해자인 A씨와 함께 일해야만 했다. 이후 불안 증상까지 겪게 됐다.
결국 지난달 노조가 항의에 나선 뒤에야 문예회관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50일이 지난 뒤에야 발레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지만 여전히 광주문예회관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A씨에 대해 어떤 조처가 내려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밝힐 수 없다. 곧 회관 측에서 입장 표명을 하겠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반면 소속 단체인 시립발레단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립발레단 관계자는 "피해 단원 B씨가 위축되지 않게 노력할 것이다. 작품이나 공연에 있어서도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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