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자살예방의 날" 자살 고위험군 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20개 한강 교량에 총 75대가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상담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상담자 중 자살 고위험군 비율은 39%로 2019년(32%)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이들 고위험군 비중이 4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포인트 올라서며 추세적 증가세를 보였다.
자살 고위험군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족이나 지인들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에 노출된 이들로, 일반인 대비 자살 시도 등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2011년 도입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자살위기 상담 8686건이 이뤄졌고,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투신 직전의 자살 위기자 1838명의 생명을 구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우울증)의 영향으로 자해와 우울증 관련 진료 건수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의적 자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자해로 인한 진료는 1076건으로 전년 상반기(792건) 대비 35.9% 뛰었다.
코로나19 사태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면 수업, 친구와의 만남 등이 불가능했던 10대 청소년들의 우울감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영하는 청소년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7만7237건의 청소년 위기 상담이 이뤄졌다. '다 들어줄 개'는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2017년 12월 청소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으로 출발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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