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기업부채도 문제 관리안 만들어야..추석후 가계부채 보완책"

송상현 기자 2021. 9.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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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0일 "추석 (연휴) 이후 상황을 보면서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계부채 걱정들을 많이 하지만 사실 기업부채 문제도 걱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기업부채에 대해서도 관리 방안을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고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추가 관리방안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20~30개 되는 세부 (가계부채 관련) 항목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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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20~30개 항목 분석"..전세대출 규제엔 신중
"이자 상환 유예 재연장은 고민 중..다음주에 발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0일 "추석 (연휴) 이후 상황을 보면서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계부채 걱정들을 많이 하지만 사실 기업부채 문제도 걱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기업부채에 대해서도 관리 방안을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103%인데 기업 신용 비율은 110% 넘는다"며 "단순히 부실이 이연되는 식으로 가면 곤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리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별 금융사 입장에서도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고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추가 관리방안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20~30개 되는 세부 (가계부채 관련) 항목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전세대출 규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전세대출 규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대출은 실수요자가 많을 테니까 실수요자가 크게 피해 보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의 재연장에 대해선 "이자상환 유예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며 "부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이 부분을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 방안 발표 전까지 생각해볼 텐데 만약 이자 상환도 연장된다면 연착륙 방안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대출 연체자 200만명에 대한 신용사면에 대해선 "일부에선 도덕적 해이 문제를 말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 하에서 특별한 경우에 한정되기 때문에 그게 금융 원칙에서 벗어나는 거라고 생각 안 한다"며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고 위원장이 언급한 시장친화적인 정책·감독방향에 대해선 "내부통제 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협회에서 건의했으니 여러 가지 개선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로 금융당국의 핀테크 육성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빅테크의) 동일 기능에 대해선 동일 규제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게 금융위가 해오던 정책을 크게 수정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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