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인사이드, 김형석과 손잡고 'NFT 아티스트' 키운다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 공동 설립

조정민 키인사이드 대표(왼쪽)와 김형석 노느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7월 메타버스·NFT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키인사이드 제공

키인사이드가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ARTNETIC)'을 공식 출범하고 소속 작가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키인사이드는 포인트 통합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노느니특공대는 음악·아트·패션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대표를 맡고 있다.

아트네틱은 '예술(ART)'과 '마그네틱(MAGNETIC)'의 합성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결합해 새롭게 창조되는 디지털 아트 트렌드라는 뜻을 담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NFT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다.

양측은 아트네틱을 통해 NFT 작품 활동을 하고 싶지만 정보격차, 기술적 진입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을 지원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키인사이드는 아트네틱의 서비스 기획 개발·운영, 서비스 고도화, 파트너사 제휴 등을 담당한다. 노느니특공대는 유수의 작가를 영입·발굴하고 관리하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큐레이션과 함께 컨텐츠 기획 등을 맡는다.

단순히 기존에 만들어진 작품을 NFT화하는 것만 아니라 아트네틱이 보유한 블록체인, 시각특수효과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활용해 음악과 미술이 결합된 작품, 모션형 그래픽 작품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품 완성 이후에는 NFT 마켓 플레이스 등록·판매를 돕는다. 전시와 홍보도 적극 지원한다. 이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아티스트와 팬들 간 소통, 쌍방향 유대 관계를 위한 공간 등 소속 작가를 위한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트네틱에는 현재 찰스장, 고상우, 이세현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이들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NFT 작품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 통해 NFT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형석 노느니특공대 대표는 "유명 아티스트는 물론 신진 작가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 것"이라며 "NFT를 활용해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나갈 뜻있는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민 키인사이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NFT 작품 전시·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진입 장벽이 높아 접근하지 못하는 작가들이 대다수"라며 "아트네틱을 통해 NFT 작품 활동을 돕고 팬들과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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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