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진서, 박정환 꺾고 용성전 2연패 달성..올해 4번째 우승

용성전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용성전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용성전 결승3번기 3국에서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3년 연속 이뤄진 용성전 결승 맞대결에서 2연패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올해 국내기전에서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신진서 9단은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여덟 차례 벌인 결승 맞대결에서 5연속 승리하는 등 5승 3패로 한발 더 앞서갔다. 통산전적에서도 24승 20패로 신9단이 앞서 있다.

박정환 9단은 2019년 10월 2기 용성전 우승 이후 2년 만에 국내기전 무관탈출에 도전했지만 신진서 9단의 벽에 막혔다.

우승 직후 신진서 9단은 "최종국에서 연구한 모양이 나와 초반부터 잘 풀린 게 주효했다. 박정환 9단과의 대국은 초반이 별 의미가 없지만 용성전은 시간누적방식이라 연구한 게 나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즐겁게 대국했다. 부담 없이 내 바둑을 둔 것이 우승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208명의 한국기원 소속 기사들이 출전한 용성전은 예선을 통과한 27명과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등 시드 배정자 5명이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