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계대출 추가규제책, 20~30가지 항목 세부검토"

김미영 2021. 9.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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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0일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위한 추가대책과 관련, "실무적으로 20~30가지 세부항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고 위원장은 "보완대책이 필요한 경우에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관리 강화를 추진하면서 추석 이후의 상황을 보면서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하려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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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
"전세대출 규제, 실수요자 큰 피해없게"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 '4%', 수정 시사

[이데일리 김미영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0일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위한 추가대책과 관련, “실무적으로 20~30가지 세부항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밝혔다.

그는 먼저 추석 연휴가 끝난 이달 말께 추가대책을 내놓겠단 구상을 재확인했다. 고 위원장은 “보완대책이 필요한 경우에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관리 강화를 추진하면서 추석 이후의 상황을 보면서 추가 보완대책을 마련하려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특히 무주택자 등의 전세자금대출 규제가 포함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고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그는 “(전세대출 규제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나가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대출 실수요자가 많으니 크게 피해를 보시지 않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고 위원장은 취임 후 이날 첫 상견례를 가진 금융지주 회장들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증가율을 5~6%선에서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여건이 쉽지만은 않다”며 “가능한한 6%선에서 관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전임 위원장이 제시했던 ‘내년도 가계부채 증가율 4%’ 목표치엔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4월 달에 내년도 증가율 목표를 발표했지만 앞으로 또 여건을 보면서 다시 볼 것”이라며 “금년도에 어떻게 될 것인지 보면서 내년도에 가계대출 증가율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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