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과도했다?' 카카오-네이버 반등..외국인은 또 팔았다(종합)

강은성 기자 2021. 9. 10.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방침에 최근 이틀간 시가총액 19조원이 증발했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개인 및 기관의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다.

카카오는 장중 13만3500원(3.8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후반 외국인 매도 여파로 상승폭을 줄였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시가총액이 도합 19조원 증발하면서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2.8% 상승 40만원선 회복..카카오 1.2% 올라
개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반등..CLSA "저가 매수 기회"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대비 2.56% 내린 39만9000원, 카카오는 전일대비 7.22% 떨어진 12만85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이틀간 각 각 7조4740억원,11조3400억원 줄어들었다. 두회사의 시총 감소액를 합치면 18조8140억원에 달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방침에 최근 이틀간 시가총액 19조원이 증발했던 카카오와 네이버가 개인 및 기관의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만 장중 4% 이상 강하게 반등하던 기세는 막판 외국인의 매도에 꺾이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10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1500원(1.17%) 오른 1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431억원, 기관이 526억원을 사들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장중 13만3500원(3.8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후반 외국인 매도 여파로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카카오를 1425억원 어치 팔았다. 공매도가 662억원 몰렸는데, 대부분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의 규제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고 평가되는 네이버의 경우 상승폭이 더 컸다. 네이버는 전일대비 1만1000원(2.76%) 상승한 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40만원선이 무너졌었지만 하루만에 40만원을 회복했다.

네이버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기관은 1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255억원을 팔았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시가총액이 도합 19조원 증발하면서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금융당국이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제공하고 있는 금융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오는 24일까지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빅테크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이들 주가의 이틀 연속 급락에 대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콩계 글로벌 투자은행(IB)인 CLSA는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우려로 인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급락이 과하다며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CLSA는 "확인 결과, 금융당국의 발표가 오히려 향후 지침을 명확하게 해 점진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네이버 56만2000원, 카카오 19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