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 동안 20만명 몰린 '2% 이자' 토스 통장

김유성 2021. 9.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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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2%를 앞세워 사전 신청을 받았던 토스뱅크가 사전신청자 2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연 2% 이자 통장 등을 내세우며 사전신청자부터 자신들의 서비스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신청으로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부터 연 2% 이자를 계산해 매달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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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앞두고 서비스 사전 신청자 모집
2% 금리 통장 앞세우며 반나절만에 20만 돌파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2%를 앞세워 사전 신청을 받았던 토스뱅크가 사전신청자 2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전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반나절만이다.

10일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10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사전 신청 접수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연 2% 이자 통장 등을 내세우며 사전신청자부터 자신들의 서비스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신청 자격은 만 17세 이상 성인이다. 토스 앱 내 홈 화면 혹은 배너에서 ‘토스뱅크 사전신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순서대로 토스 앱 알림을 받으면 서비스 정식 출시 전 토스뱅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10일) 토스뱅크가 내세운 주력은 ‘조건없이 연 2%’ 통장이다. 가입 기간이나 예치금액 제한 없이 수시입출금 통장에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사전신청으로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부터 연 2% 이자를 계산해 매달 지급한다.

은행 예적금 금리가 1% 정도인 상황에서 가입자들이 몰렸다. 10일 오전 9시부터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오후 4시께 18만의 신청자가 몰렸다. 토스는 1명을 초대하면 사전신청 순위를 앞당겨 주고 있다.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도 1%대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 금리 통장을 선보인 것에 대해 토스 측은 “사용자들이 높은 금리를 쫓아 통장에 가입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토스뱅크가 보이는 혁신”이라고 말했다.이어 “충분히 제공 가능한 금리”라고도 덧붙였다.

실제 5월말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은행권 총 여신금리(2.78%)에서 수신금리(0.66%) 뺀 금리차가 1.2%에 달한다. 은행들이 가져가는 수익분이다. 토스 관계자는 “지점이 없어 특별히 고정비가 들 이유가 없는 토스뱅크는 더 많은 이익을 이자로 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토스가 사용자를 초반에 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낮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고 초반 마케팅 비용을 들여 사용자를 확보하자는 것은 전형적인 플랫폼의 전략”이라면서 “이후에는 일반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기존 은행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부분이기에 언제까지 지속할지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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