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 담당상,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공식 발표

김정한 기자,박병진 기자,최종일 기자 2021. 9.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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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10일 보도했다.

고노 담당상은 출마 선언에 앞서 9일에는 재무성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8일에는 의회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만나 출마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탈원전 발전'을 지지해온 고노 행정개혁상이 8일에는 안전이 확인된 원전의 재가동은 용인할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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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 적합도 여론조사 1위
고노 담화 주인공을 아버지로 둔 대한 강경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박병진 기자,최종일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10일 보도했다.

고도 담당상의 입후보의 표명은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신에 이어 세 번째다.

고노 담당상은 출마 선언에 앞서 9일에는 재무성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8일에는 의회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만나 출마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마를 선언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9월30일)에 따른 자민당 총재 선거는 17일 후보 등록을 거쳐 29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전국의 평당원도 투표에 참여한다. 국회의원과 평당원에게 각각 383표가 배정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거 지방유세나 거리 연설 등이 중단된 가운데 대면 호소가 아닌 언론 등을 통한 공중전 양상 속에서 파벌 간 계산도 치열하다.

자민당 내 7대 파벌은 최대 파벌이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97명)를 비롯해 아소파(53명), 다케시다파(52명), 니카이파(47명), 기시다파(46명), 이시바파(17명), 이시하라파(10명) 등이다.

각각 1, 2위인 호소다파와 아소파가 전체 의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호소다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아베 전 총리와 아소파의 수장인 아소 부총리의 의중이 최대 변수다.

아소파 소속인 고도 담당상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후보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노 행정개혁상은 17.9%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4개월 동안 실시된 조사에서도 그는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소 '탈원전 발전'을 지지해온 고노 행정개혁상이 8일에는 안전이 확인된 원전의 재가동은 용인할 생각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고노 행정개혁상은 "머지않아, 원자력은 없어져가겠지만 내일, 내년에 그만두라고 할 생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외무상과 방위상을 역임했다. 할아버지가 건설상·농림상을 지냈던 고노 이치로, 아버지는 관방장관·자민당 총재·외무상을 역임한 고노 요헤이로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요헤이는 위안부 동원에 대해 한국에 사과한 '고노 담화'(1993년)의 주인공이지만 아들인 고노 담당상은 부친과 달리 한국에 강경한 자세다.

그는 지난해 9월 스가 내각이 출범하면서 방위상에서 행정개혁 담당상으로 자리를 옮겨 코로나19 백신 접종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방역 책임자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5월 백신 접종 예약 혼란 사태에 대해 '완전히 나의 실패'라고 인정하며 사죄했지만, 오히려 책임지는 자세를 보고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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