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진기록..'10대 돌풍' 페르난데스·라두카누, US오픈 결승 격돌

서장원 기자 2021. 9. 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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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2년 만에 진기록이 나왔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0대 동갑내기 두 선수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10대 돌풍'의 주역 엠마 라두카누(150·영국)와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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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5시 결승 열려
주니어 시절 페르난데스가 2-0으로 승리
10대 선수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가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ATP SNS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2년 만에 진기록이 나왔다. 여자 단식 결승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0대 동갑내기 두 선수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10대 돌풍'의 주역 엠마 라두카누(150·영국)와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게 2-1(7-6 4-6 6-4)로 승리했고, 라두카누는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를 상대로 2-0(6-1 6-4) 완승을 거뒀다.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이 10대 선수들의 대결로 진행되는 건 1999년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당시 17세11개월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8세11개월이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맞붙어 2-0(6-3 7-6)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1999년 윌리엄스 이후 22년 만에 US오픈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페르난데스와 라두카누 모두 새롭게 역사를 쓰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다.

페르난데스는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와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에 이어 사발렌카까지 강자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전까지 특출난 경력이 없던 라두카누는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 최초로 예선 통과 선수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결승 무대까지 밟는 동안 9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와 라두카누는 주니어 시절 상대한 적이 있다. 3년 전인 2018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페르난데스가 라두카누를 2-0으로 승리했다. 프로 무대에 진출한 이후엔 첫 맞대결이다.

둘 모두 혼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페르난데스가 에콰도르 출신 아버지와 필리핀계 캐나다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라두카누는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닮은 듯 다른 10대 선수 간의 세기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전 5시에 열린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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