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도 결승행'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틴에이저매치' 성사

노만영 2021. 9.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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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10대 돌풍의 주역인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 캐나다)와 엠마 라두카누(150위, 영국)가 결승에서 만났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페르난데스가 아리나 사발렌카(2위, 벨라루스)를 2-1(7-6 4-6 6-4)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서 시속 177km의 서브를 보여줘 172km의 페르난데스보다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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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리에게도 2-0, 예선포함 9경기 무실세트
'넓은 수비 범위'로 자이언트 킬링한 페르난데스
신장과 서브에 앞선 라두카누..둘의 상대전적은?
사진=AP/연합뉴스, 결승에 진출한 엠마 라두카누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이번 대회 10대 돌풍의 주역인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 캐나다)와 엠마 라두카누(150위, 영국)가 결승에서 만났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페르난데스가 아리나 사발렌카(2위, 벨라루스)를 2-1(7-6 4-6 6-4)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라두카누가 마리아 사카리(18위, 그리스)를 2-0(6-1 6-4)으로 완파해 틴에이저 스타들 간의 결승 매치가 성사됐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포효하는 라일라 페르난데스 선수

이번 대회 화제의 중심에 있던 두 선수인만큼 이번 결승전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신체적 특성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둘다 힘보단 코스를 노리는 스타일이라 어느 쪽의 우세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우선 페르난데스가 왼손잡이인데 반해 라두카누는 오른손잡이다. 신장이나 체격조건을 본다면 168cm의 페르난데스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민첩성과 스피드로 코트를 넓게 오가며 플레이를 펼친다.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4.7미터 이상을 커버하며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줬다.

사진=EAP/연합뉴스,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그리는 페르난데스 선수

175cm의 라두카누는 신장과 힘에 있어서 페르난데스를 앞선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에서 시속 177km의 서브를 보여줘 172km의 페르난데스보다 강한 서브를 구사한다. 여기에 어린시절 탁구로 길러진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코스로 공을 꽂아넣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언포스드 에러가 적은 점 역시 라두카누의 강점이다. 지난 8강전에 이어 이번 준결승에서도 실책 수가 상대의 절반 수준 해당한다.

두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온 과정 역시 대조적이다. 페르난데스가 오사카 나오미(3위, 일본), 안젤리크 케르버(17위, 독일),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 우크라이나) 그리고 사발렌카 등 쟁쟁한 선배들과 혈투를 벌이며 자이언트 킬링을 이어나갔다면, 라두카누는 8강에서 만난 벤치치를 제외하면 비교적 랭킹이 낮은 상대들과 경기를 치뤘다. 그러나 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 9게임 연속 2-0으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사진=AFP/연합뉴스, 자신의 승리에 놀라워하는 라두카누 선수

여기에 3년 전에 열린 2018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도 라두카누가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2-0(6-2 6-4)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과연 이번 대결에서도 라두카누가 2-0으로 승리하며 무실세트 우승을 거머쥘지 아니면 강자들을 이기고 어렵게 올라온 페르난데스가 우승을 차지할지 이틀 뒤 열리는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경기에 테니스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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