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수장 만난 고승범 "가계부채 관리 강화, 선택 아닌 필수"

이한승 기자 2021. 9. 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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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자료 : 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가계부채 문제와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오늘(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우리·NH농협·하나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고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의 가계대출 취급현황을 짚고, 철저한 가계부채 위험관리를 당부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부작용이 위험수준에 가까웠졌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 향후 경제·금 융환경 불확실성까지 고려한다면,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의 가계대출이 국내 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의 절반(약 47%)을 차지할 정도로 금융지주의 역할이 중요하면서 가계부채 위험관리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주 회장들은 실수요와 무관하거나 자산버블을 부추기는 가계대출 등에 대해 직접 책임지고 점검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연 5~6%) 내에서 관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도 논의됐습니다.

고 위원장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시한이 이번달 말로 가까워진 만큼,  코로나 위기 지속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연장 요구나 차주 상환부담 누적 등 잠재부실 발생 위험 등을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지주 회장들과 만기연장 등 조치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와 관련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금융산업의 미래발전방향 모색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금융정책·감독의 기본원칙으로 '금융회사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는 시장친화적 정책·감독'을 제시하고 금융사의 자율적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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