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지도자 은퇴 선언 "돌아오는 일 없을 것"

2021. 9. 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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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1승도 없던 한국이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축구 강국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4강 무대를 밟으면서 한국팬들에게는 2002 한일월드컵의 영웅으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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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협회 회장과 이야기 나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네덜란드령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어온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퀴라소축구협회 회장과 얘기를 나눴다. 퀴라소 대표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내가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완전히 그만둘 것이다. (최근 이라크 감독으로 복귀한) 딕 아드보카트처럼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은퇴 의사를 명확히했습니다.

2020년 8월 퀴라소 감독으로 '깜짝'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까지 올려놨지만 지난 5월 코로나19에 걸려 2차 예선을 제대로 지휘하는 데 차질을 빚어 '제자'인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FC바르셀로나(스페인) 아카데미 디렉터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넘겨줘야 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퀴라소는 파나마와 치른 2차 예선 1, 2차전에서 합계 1-2로 져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이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호주,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 중국 21세 이하(U-21) 대표팀 등을 이끌며 경력을 이어왔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소방수' 감독으로 두 차례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1승도 없던 한국이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축구 강국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4강 무대를 밟으면서 한국팬들에게는 2002 한일월드컵의 영웅으로 통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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