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남성, 연금 타내려 죽은 모친 시신 냉동 보관

유영규 기자 2021. 9.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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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어머니의 시신을 지하실에 냉동 보관하며 7천만 원가량 어머니의 연금을 타낸 오스트리아 남성의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89세 어머니의 죽음을 숨기고 연금을 불법 수령한 66세 남성이 경찰 조사 끝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신고해 연금이 끊겼다면 장례식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같이 살던 집을 유지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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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어머니의 시신을 지하실에 냉동 보관하며 7천만 원가량 어머니의 연금을 타낸 오스트리아 남성의 범행이 발각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89세 어머니의 죽음을 숨기고 연금을 불법 수령한 66세 남성이 경찰 조사 끝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아이스팩을 이용해 냉동하고 냄새를 막기 위해 붕대로 싸맨 뒤 지하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그 위에 '고양이 모래'(고양이 배설용 상자에 이용되는 모래)를 덮어 보관해 시신이 미라처럼 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사망한 시점부터 우체국에서 매월 어머니의 연금을 수령해 총 5만 유로(약 7천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형제가 어머니의 안부를 물으면 어머니가 병원에 있다고 설명하며 범행을 숨겼습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우체부가 최근 어머니와의 대면을 요구했고 그가 이를 거절하자, 우체부가 이같은 상황을 당국에 보고하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당국은 조사에 착수한 끝에 지난 4일 그의 자택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신고해 연금이 끊겼다면 장례식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같이 살던 집을 유지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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