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배구협회, 17세 유망주 터키행 제동 "ITC 발급 불허"

류한준 2021. 9. 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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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페도롭체프(러시아)는 앞으로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주역 중 한 명으로 성장할 후보로 꼽힌다.

러시아배구협회(RVF)가 페도롭체프의 페네르바체행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를 비롯해 '볼리 이탈리아' 등은 "러시아배구협회가 페도롭체프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배구협회는 페도롭체프의 ITC 발급 제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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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리나 페도롭체프(러시아)는 앞으로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주역 중 한 명으로 성장할 후보로 꼽힌다. 2004년 생인 페도롭체프는 지난 2019년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18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 15세 나이로 대표팀에 승선했고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었다. 러시아는 7위에 그쳤지만 페도롭체프는 조별리그, 토너먼트, 순위 결정전을 거치는 동안 45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페도롭체프는 신장 190㎝인 장신 스파이커다. 높이라는 장점에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도 키가 좀 더 클 수 도있다.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의 17세 장신 스파이커 아리나 페도롭체프(오른쪽)는 2021-22시즌 페네르바체(터키)와 계약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배구협회가 페도롭체프 터키행에 제동을 걸었다. 러시아배구협회는 페도롭체프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그는 러시아 시니어(성인)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올해(2021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이어 도쿄올림픽에도 참가했다. 대표팀에서 주전 라이트는 아니었지만 페도롭체프는 나탈리아 곤차로바와 함께 러시아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중국과 맞대결에서는 곤차로바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2점을 올리기도 했다. 페도롭체프는 다가올 2021-22시즌 소속팀을 일찌감치 정했다.

그는 러시아 슈퍼리그를 떠나 터키리그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고 페네르바체와 계약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페네르바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세르비아 출신 조란 테르지치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도 있었다.

페네르바체에는 VNL과 도쿄올림픽에서 페도롭체프와 대표팀 유니폼을 함께 입었던 안나 라자레바가 있다. 또한 페도롭체프와 동갑내기로 아우사이드 히터(레트프)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아나 크리스티나 소우자(브라질)도 올 시즌을 함께한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러시아배구협회(RVF)가 페도롭체프의 페네르바체행에 제동을 걸었다. 유럽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를 비롯해 '볼리 이탈리아' 등은 "러시아배구협회가 페도롭체프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의 17세 장신 스파이커 아리나 페도롭체프는 지난 2019년 여자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에 만 15세 나이로 선발돼 주목을 받았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터키를 포함해 각국 리그(V리그도 마찬가지)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ITC 발급은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가능해진다(남자부는 여자부와 견줘 조금 늦은 10월 초부터 발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배구협회는 페도롭체프의 ITC 발급 제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RVF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페도롭체프 관련 내용은 10일(한국시간) 기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페도롭체프의 아버지 세르게이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조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도롭체프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부녀(父女)' 메달리스트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러시아올림픽선수단(ROC)로 참가한 러시아여자배구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로 터키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과 8강전에 만나 세트 스코어 1-3으로 져 탈락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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