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說] "살 빼야지" 매일 줄넘기 3000번씩 시킨 엄마..13세 소녀 '골단염'

2021. 9. 10.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머니의 강요로 매일 줄넘기를 3000번씩 하던 중국의 13세 소녀가 골단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베이칭망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13세 소녀 A양은 어머니의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을 뛰어야 했습니다.

당시 A양은 과한 운동량에 "걷기만 해도 무릎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줄넘기를 하지 않아서 키가 자라지 않게 되면, 결국 후회하는 사람은 네가 될 것"이라며 줄넘기를 강요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골결절골단염' 운동량 많은 아이 조심해야
줄넘기 과도하게 하다 다치는 사례 多
줄넘기 그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머니의 강요로 매일 줄넘기를 3000번씩 하던 중국의 13세 소녀가 골단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베이칭망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13세 소녀 A양은 어머니의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을 뛰어야 했습니다.

당시 A양은 과한 운동량에 “걷기만 해도 무릎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줄넘기를 하지 않아서 키가 자라지 않게 되면, 결국 후회하는 사람은 네가 될 것”이라며 줄넘기를 강요했습니다.

이어 A양은 얼마 전부터 왼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어머니는 딸이 게으르고 줄넘기를 하기 싫은 마음 때문에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며 도리어 호통을 쳤습니다.

참다 참다 병원을 찾은 A양은 경골결절골단염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이는 무릎 앞의 경골결절에 생기는 염증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중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나이가 어린 축구, 농구, 배구선수 등에게서 종종 나타나며, 반복적인 점프로 인해 무릎 힘줄과 무릎 연골 조직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양의 어머니는 평소 딸의 외모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운동을 강요해 왔습니다. 13세인 A양은 키 158㎝, 몸무게 60㎏이었고,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날씬한 몸과 큰 키를 가지기 위해서는 줄넘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에게 처음에는 하루 1000번의 줄넘기를 시켰지만, 서서히 하루 3번, 각각 1000번씩 총 3000번으로 횟수를 늘렸습니다. 딸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미 초경을 시작했지만 키가 더 자랄 수 있다. 운동을 많이 하면 체중도 감량되고 키도 커져서 더 예뻐질 수 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넘기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줄넘기를 과도하게 하다 다친 어린이의 사례가 매우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