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측 "윤정희 방치 주장은 허위사실..악의적인 루머 유포 유감"

정연욱 2021. 9.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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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부인 윤정희를 프랑스에서 방치하고 있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백건우 측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백건우의 소속사인 빈체로는 어제(9일) 프랑스 사회복지협회인 AST의 법정 대리인과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백건우 부부의 딸 백진희 씨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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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부인 윤정희를 프랑스에서 방치하고 있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백건우 측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백건우의 소속사인 빈체로는 어제(9일) 프랑스 사회복지협회인 AST의 법정 대리인과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백건우 부부의 딸 백진희 씨의 입장문을 공개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로 작성된 입장문에서 이들은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지금은 프랑스에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sociation Sociale Et Tutelaire Association(AST)과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프랑스의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뒤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다”며 “이는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내 일부 언론을 통해 윤정희 씨의 동생이 윤 씨가 방치되고 고립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해서 유포되고 있으며,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하여 그녀의 일상 생활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세가 시작되고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윤정희를 지키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윤정희는 그녀의 병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마련해준 딸의 보살핌 아래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의 모범적인 헌신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며 “한 가족의 아내와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외동딸의 삶, 그것은 분명히 사적인 영역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입장문을 전한 빈체로는 “백건우와 그의 가족과 관련해 알려지고 있는 거짓 정보들로 인해 그의 가족은 물론이고 그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며 “전국민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윤정희가 마지막까지 소녀같은 미소를 가진 대배우 윤정희로 기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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