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매물 잠김' 현상으로 상승세 견고

김송이 기자 2021. 9.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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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가계 대출 축소, 정부의 신규 택지 14만호 공급 계획 발표에도 9월 둘째주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P) 높아진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8%, 경기·인천은 0.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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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가계 대출 축소, 정부의 신규 택지 14만호 공급 계획 발표에도 9월 둘째주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시내 부동산 모습. 이날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3.3㎡당 평균 시세가 2천만원을 넘어섰다. 매매 가격이 전셋값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다. / 연합뉴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P) 높아진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0.10% 수준에서 움직이면 강세장으로 분류하는데, 서울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이상 강세장 흐름이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로(0.28%) ▲노원(0.25%) ▲강북(0.24%) ▲관악(0.23%) ▲강서(0.22%) ▲도봉(0.2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구로의 경우 수요자가 많은 중저가 가격의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고, 상대적으로 높은 호가의 매물만 남아있다는 게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경기·인천에서는 ▲부천(0.18%) ▲시흥(0.18%) ▲남양주(0.17%) ▲수원(0.17%) ▲김포(0.14%) ▲성남(0.13%)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3기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지역과 GTX, 신분당선 교통호재 지역, 구도심 재개발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전세 시장에서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8%, 경기·인천은 0.09% 올랐다. 지역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은 ▲노원(0.20%) ▲관악(0.19%) ▲구로(0.17%) ▲용산(0.17%) 순으로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대출과 세금 등을 통한 여러 가지 수요 억제 대책들이 발표됐지만, 수요층이 규제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면서 “가을 이사철에 본격 진입한 상황에서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만큼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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