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탄 보트를 지느러미로 '툭'..거대 고래와 환상의 항해

최서영 기자 2021. 9. 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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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남부 해안도시 푸에르토마드린에서 남방긴수염고래와 함께 항해를 즐긴 보트의 모습이 드론에 촬영됐다.

영상에는 바다 한가운데서 패들보트를 즐기던 한 여성에게 남방긴수염고래가 깊은 수면에서 천천히 유영하며 다가온다.

작은 보트 주변에 몸집이 큰 고래가 헤엄치고 있어 자칫 보트가 뒤집힐 것 같지만, 고래는 보트 주위를 조심스럽게 헤엄치며 마치 함께 항해를 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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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이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는 남방긴수염고래와 함께 항해를 즐긴 보트의 모습이 담겼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아르헨티나 남부 해안도시 푸에르토마드린에서 남방긴수염고래와 함께 항해를 즐긴 보트의 모습이 드론에 촬영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는 아르헨티나 남부 해안도시 푸에르토마드린에서 촬영된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바다 한가운데서 패들보트를 즐기던 한 여성에게 남방긴수염고래가 깊은 수면에서 천천히 유영하며 다가온다.

이후 수면 위로 살포시 올라온 고래가 보트 뒤에서 지느러미로 부드럽게 툭 밀어준다.

작은 보트 주변에 몸집이 큰 고래가 헤엄치고 있어 자칫 보트가 뒤집힐 것 같지만, 고래는 보트 주위를 조심스럽게 헤엄치며 마치 함께 항해를 하는 듯 보인다.

현지 수상스포츠 관광 운영자인 오스카 컴스는 "매우 드문 광경"이라며 "이곳에서 카약이나 보트를 타고 해양 동물을 관찰하러 찾아다니는 건 불법이지만, 이 경우는 고래가 스스로 보트를 찾아온 것"이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방긴수염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다 자라면 몸 길이는 최대 18m, 몸무게는 70t에 이른다.

호기심이 많고 온순해 스쿠버다이버나 보트를 발견하면 먼저 다가오거나 해안 가까이 접근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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